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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참견(?)

전자담배 아이코스, 글로, 릴 비교 및 유해성에 관하여

Mark-1 2019. 2. 27. 16:51

전자담배 아이코스, 글로, 릴 비교 및 유해성에 관하여

 

액상형 전자담배(저스트#그)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감 및 장단점

 

일전에는 보통 전자담배하면 액상전자담배(이하 액상전담)를 말하는 거였다. 대략 10년전 즈음에 등장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액상전담. 당시에는 가격도 무척이나 비쌌다. 필자도 기기 2세트(기기라고 해봐야 배터리 덩어리다), 무화기, 액상 등을 포함해서 거의 20만원을 주고 샀다.

 

문제는 과연 연초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거였냐는 건데, 액상의 니코틴만 흡입하기 때문에 연초담배가 참아지는 정도이지 흡연욕구를 채워주지는 못했다. 즉 금연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지만 계속 흡연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장난감 수준이었던 것이다. 액상은 대체로 니코틴원액과 글리세린, 향신료 정도로 구성되어 니코틴을 제외하면 그냥 물에 가까웠고 내뿜는 것은 연기가 아니라 수증기였다. 물론 향신료가 폭발적으로 늘며 담배향과 유사한 향이 나오긴 했지만 연초담배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액상전담은 여전히 판매가 되고 있고, 필자도 현재 갖고 있다. 그냥 연초냄새가 싫을때 방에서 이용한다.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그러다가 획기적인 발명품이 나오니 바로 궐련형 전자담배이다. 제일 선두주자는 필립모리스사의 아이코스였다. 이는 국내에 출시도 되기전에 이미 개발과정이 계속 보도되며 흡연자들에게 새세상을 열어줄것 같은 희망을 안겨주었다. 먼저 일본에서 출시되어 이를 기다리지 못하던 지인들은 일본에 가는 겸사 아이코스를 사갖고와 이용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에서 출시되었지만 서울에서만 판매되어 지방사람들은 넉놓고 구경만 하던 처지였다. 필자도 서울 출장가는 길에 줄을 서며 사볼까 하다가 곧 출시한다는 보도를 보고 기다렸다.

 

구입 후 사용해보니, 확실히 획기적인 상품인 것은 틀림없었고, 아침에 일어나 첫담배로 아이코스를 땡기면 좀 얼얼하니 담배피우는 느낌이 들고, 술을 마신후 연초를 피우면 술기운이 퐉!하고 올라왔는데, 이도 그와 비슷했다. 같을순 없지만 거의 비슷했다. 액상전담과는 완전 다른세상이었다.

 

다만 다수의 단점이 있었다. 충전기와 키트가 분리되어 1개비에 한번 사용후 재충전(대략 4분)해야하는 번거로움이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덕에 담배를 덜피우게 된다고 하였다.

 

두번째는 찌는 기능하는 블레이드(칼모양으로 히츠를 칼에 수직으로 꽂는다)는 얇고 약해 적당히 사용하다 보면 작은 힘에도 똑~하고 부러진다. 물론 1회에 한하여 블레이드를 교체를 해주긴하며 필자도 한번 교환한 채 묵혀두고 있다.

 

세번째는 모든 궐련형 전담의 문제일 지도 모르는 일정한 맛의 유지이다. 아이코스 히츠는 초반에는 맛이 꽤 괜찮지만 끝맛이 가장 고약하다. 총 12모금? 14모금인가 즈음 가면 2번 남기전 진동이 오는데 이때부터 맛이 아주 고약하다. 필자는 진동이 오면 바로 빼 버렸다.

 

네번째는 히츠를 빼낼 때 그냥 빼면 안의 알맹이가 키트에 껴버린다. 그렇다고 릴 처럼 돌려뺐다가는 블레이드가 똑~하고 부러진다. 절대 히츠를 움직이면 안된다.

 

아이코스 히츠는 국내와 일제가 다르다. 국내는 블루, 그린, 엠버, 실버 등인데 일본에서는 말보로의 상표를 달고 나온다. 특히 말보로의 멘솔같은 경우는 국산 담배 시가 쿠바나와 맛이 거의 같다. 팔기만 한다면 박스째 사고싶은 심정이다.^^ 아이코스 얘기는 여기까지로 하고,

 

BAT 글로

 

글로는 BAT사의 궐련형 전담이다. 아이코스와 달리 얇은 담배와 거의 같은 모양이다. 찌는 기능을 칼이나 핀같은 도구를 꽂는게 아닌 담배 전체를 데우는 형태이다. 따라서 다 피운후 쑥빼면 그만이다. 그러면 약간 누른듯한 얇은 담배가 나온다.

 

맛은 각자 전담끼리 다르다. 글로의 끽연단계를 1, 2, 3단계로 나눈다면, 1단계에서는 진짜 연초와 거의 같은 맛을 냈다. 목의 타격감도 장난이 아니었다. 이건 완전한 담배였다. 2단계로 넘어가면 일반 궐련형 전담과 유사하다. 3단계로 가면 맹~~하다. 그나마 아이코스보단 덜 구리다. 타격감만 생각한다면 글로가 정답일 수도 있다.

 

KT&G 릴

 

다음은 국산 릴이다.

릴은 앞선 아이코스와 글로의 중간형태로 만들어졌다. 궐련형태는 아이코스 히츠와 같다. 서로 호환이 된다. 몸체에 배터리를 달고 있어 이는 글로와 같이 연사가 가능하다. 찌는 기능은 두터운 핀 형태로 방식은 아이코스와 같지만 블레이드 같이 얇은 모양이 아니고 두터운 침같이 생겨 돌려도 부러러지 않는다.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돌려빼야 한다. 이 습관이 들면 아이코스를 사용하다 블레이드를 똑~하고 부러뜨릴 수 있다.

 

KT&G 릴 하이브리드

 

최근 릴하이브리드라 하여 기존 궐련형전담과 액상전담의 혼용형태가 새롭게 등장하였다. 필자가 직접 사용해 보진 않았지만 지인의 말로는 기존 릴과 큰 차이점이 느껴지진 않았다고 한다. 특히 액상을 장착하여 무화능력을 높였다고 하는데 현재보단 여름쯤 되면 그 효과가 제대로 보일것 같다. 궐련형 전담은 겨울에 입김과 연기가 섞여 꽤나 괜찮은 무화량 처럼 느껴지지만 여름에는 젬병이다. 그런 단점을 극복하려 한것이 릴 하이브리드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관련

 

여전히 보도에서 궐련형 전담이 연초만큼이나 해롭다고 말해지고 있다.

하지만 궐련형전담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말이 거짓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태워서 내는 연기와 찌는 수증기는 유해성면에서 같을 수가 있는가? 일반 종이를 태워도 그 연기는 고약한데 담뱃잎같은 유해물질이 많은 것을 태우면 오죽하랴....당연히 몸에 않좋다.

그렇다면 궐련형전담도 똑같은가? 나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궐련형전담사용자들은 하나같이 입을모아 하는 말이 있다. 냄새가 없다!, 아침에 가뿐하게 일어난다! 이다. 몸으로 이미 검증된것이다.

 

궐련형전담회사의 분석수치를 100%신뢰하지 못하더라도 몸소 느끼는 장점은 연초담배보다 덜 유해함을 보여준다.최근 영국에서 연초와 궐련형 전담의 유해성을 분석한 바 있다.

 

국내 보건복지부는 얼마나 더 나쁜지에 대한 말보다는, 연초담배만큼이나 궐련형전담도 유해하다고 발표한다. 뭐 이유는 모두 알것이다. 국민의 건강문제와 더불어 세원의 문제가 겹쳐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영국의 실험결과는 놀라웠다. 전자담배회사들이 발표한 수치가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신뢰성을 갖추고 있으며, 실제 연초담배보다 유해물질이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만 기존 연초담배와 다른 성분들이 확인되고 이의 임상시험이 지속되어야 그 영향을 알 수 있다는 내용이다. 결과적으로는 궐련형전담이 연초담배보다 덜 유해함이 확인된 것이다.

 

이미 궐련형전담 애용자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찌는 것과 태우는 것의 차이가 그 유해함의 차이라는 것을... 차라리 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분석하여 어차피 세원도 확보해야 하고, 국민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덜 유해한 전담으로 대체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든 흡연자들이 같진 않겠지만 대다수의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고 싶어한다. 필자도 끊고 싶지만 쉽지않고 그나마 덜 유해한 형태로 유지하고 종국적으로는 금연이 하고 싶다. 물론 현재도 가끔은 연초를 태우기도 한다. 참 담배 끊기 어렵다. 아예 피우지를 말아야는 것이지, 한번 피워본 사람은 끊어도 끊는게 아닌 평생 참는 것이다.

 

#본 글은 궐련형전자담배의 사용감 비교 및 유해성 논란에 대한 주관적 판단입니다.

#전자담배의 홍보 목적은 없으며, 모두 금연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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