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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인간관계의 정리

Mark-1 2019. 4. 28. 00:31

인간관계? 아우 머리야....

한동안 포스팅을 못했다. 먹고살기 바빴다. 인간의 숙명인가보다.

 

오랜만에 전화기 정리를 했다. 일전에는 많은 전화번호를 보고 뿌듯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알고보면 자주 또는 종종이라도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들은 몇 안된다.

 

뉴스보도에서 SNS피로감에 대한 내용을 본적이 있다. 토종 싸이월드가 그 시작점이었던 것 같고...더 옛날로 돌아가면

 

추억의 싸이월듴ㅋㅋ

 

아이러브스쿨도 같은 맥락이었던것 같다. 처음 나왔을때는 아주 세상이 난리도 아니었다. 그것들을 안하면 뭔가 뒤쳐지는 느낌? ㅎㅎㅎ 최근의 용어로는 아싸에 해당되는 느낌인가 보다.

 

그이후 트위터가 등장하고 페이스북이 천하통일을 하고..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등 수많은 SNS가 난리다.

 

어떤이들은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목적으로 잘 사용하기도 하지만...일부에서는 소위 "자랑질"에 빠져 자신이 아닌 가면을 쓰기도 하고....이런것들이 극단적으로는 리플리증후군 수준까지 가서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한때 나도 페북을 좀 했었다. 그냥 아는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사나 엿보기도 했다.

 

 

 

하지만 언젠가 부터 였을까...아마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친구로 추가되면서 부터...아무래도 이전의 용도를 상실하면서 부터였던 것 같다. 친구가 수백이 넘어가면서 사실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곳에 뭔가를 써제끼는 게 부담스럽기 시작했다.

 

나의 경우는 뉴스에 나왔던 허상 또는 허황으로 점철된 가면놀이 수준은 아니었고, 상대방의 자랑질에 의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거나 하진 않았다. 그쪽은 관심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튼간에 그 의미없는 친구(사실 친구도 아니고 지인도 아닌...)가 불편해지면서 부터 페북을 안하다가....페북속의 내용을 이용한 범죄 등이 뉴스보도되면서 부터 무서워졌고....이내 탈퇴하였다.

 

 

트위터나 인스타는 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페북과 대동소이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들로 부터 오는 관계의 피로..그리고 사생활 노출, 범죄악용 등 갖가지 문제점들이 SNS를 탈퇴하게 된 주요동기였다.

 

SNS라고 해도 되나? 싶은 카톡만 겨우 유지하는데...여기도 위와 같은 문제가 자꾸 생겨...시간날때마다 정리를 해주는데...물론 끽해야 숨김 또는 차단으로 놓다가 아예 원천적으로 번호를 지우는 정도이다.

 

한번은 인생의 리프레쉬로 아예 번호를 바꿔버리고 필요한 사람만 연락처에 남겨놓고 지냈지만...이것도 수년이 지나면 다시 쌓이기 시작해서....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번호가 가득하다..

 

또 아는 사람이지만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정리의 대상이된다....그 기준은 최근 수년간 연락한적도 온적도 없는 그리고 앞으로도 연락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쓱싹쓱싹 지워버리자.

 

연락처를 지우며 성공이냐 실패냐의 기로에 선다..

 

수백개의 번호를 정리하니 가까운 친구, 지인, 가족, 친척...딱 요렇게만 남는다....이처럼 내 인간관계는 단촐했던 것이다.

 

또 시간이 지나면 쌓이겠고...또 정리하고....주체가 안되면 또 번호를 바꾸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좁디좁은 인간관계가 점점더 좁아지다가...끝내는 혼자 남을 것이다....이 또한 인간의 숙명이겠지..ㅎㅎㅎ

 

잠깐 딴 생각을 해본 하루였다.

 

알럽스쿨과 싸이월드 보니 추억 돋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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