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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른 진실.....세월호(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미수습자의 빠른 수습을 희망합니다.) 본문

정치&시사

떠오른 진실.....세월호(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미수습자의 빠른 수습을 희망합니다.)

Mark-1 2017. 5. 7. 00:49

안녕하세요 마크원입니다.

그 동안 이핑계 저핑계로 미루던 세월호를 만나러 목포에 갔습니다.

너무나 아픈 상처이기에 잊고자하는 욕망도 있었지만

늘 고인들께 부채의식을 갖고있던 저로선 꼭 뵙고 싶었습니다.

방문한날은 5월 4일 평일이었지만 연휴로 쉬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주차장에 꽤나 차들이 많았습니다.

 

 

목포신항에 가는 길에는 계속 이정표 처럼 노란리본과 함께 방향을 알려주는 플래카드가 있었습니다.

본래는 진도 팽목항을 방문하려 하였으나, 이것이 더 의미있는 것으로 여겨져 목포신항으로 가게된 것이고 생각보다 많은 방문자에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직접 세월호 거치지역에 차로 이동할 수도 있긴 하지만 주차문제도 그렇고 공용주차장이 마련되었으니 가능하면 지정주차장을 이용하심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거리는 꽤 되지만 해당지역까지 셔틀버스를 운용하고 있어 타시고 가면 편리합니다.

 

 

버스 2-3대가 계속 운행하고 있어 편하게 갈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많은 단체들의 플래카드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세월호 거치지역 조금 이전부터 노란 리본 물결이 보입니다.

 

 

누구는 남의일이라 여기기도 하고, 누구는 통상적인 해상사고라고 치부하기도하지만

이 재난은 우리사회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같은일이 반복되어서도 안되겠죠.

그렇기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세월호를 찾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세상을 바꾸고자 몸소 움직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 또는 내가족, 나의 지인 누구든 같은 상황에 똑같은 일을 당했을 것입니다.

 

지금은 탄핵되고 감옥에간 박근혜와 정부고위관계자들을 보면

당시 국가재난시스템은 완전마비상태임을 알수 있고

오히려 그 마비는 당연한 것으로 얘기하는 그 입을 보면 정말 치가 떨릴수 밖에 없습니다.

 

세월호의 모습입니다.

 

 

얼마전 모 당의 김모 의원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했었죠

이제 세월호를 가슴에 묻자고....

그 명분으로 실익이 없고 국민의 혈세가 많이 든다하더군요

참 기가찹니다.

명분은 둘째치고 떠오르는 진실을 막고 싶었겠죠.

참 비루한 정치현실로 치부하기엔

정말 양심이나 마음이 없는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이 문구가 가장 가슴이 아팠습니다.

" 세월호 속에는 아직 아홉 사람이 있습니다"

 

 

 

잊지말아야할 재난은 많은 시신이 수습된 이후 점차 사람들의 기억속에 지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배안에 사람있다!

 

 

미수습자들의 가족들은 정말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천천히 국민들에게서 세월호가 잊혀간다는 사실...

 

하지만 다행히도 못된 사람들 감옥에 가니

보란듯이 세월호가 금방 인양되었습니다.

아무리 여러 이유를 말하더라도

이는 고의적으로 인양을 지연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세월호를 보고, 또 그것을 잊지 않으려고 방문했습니다.

놀라기도 하고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역시 세상에는 못된 마음을 가진사람보다도

정의롭고 상식을 원하는 사람이 더 많구나.

 

 

여전히 진실을 찾아가는데 미온적인 해수부

과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죄를 지었으면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하지요.

당시 어쩔수 없었다는 변명이 면죄부가 되지 않습니다.

본인 연명하겠다고 계속 숨기고 싶은 사람들이 해수부에는 적지 않을겁니다.

정권이 교체된다면 이들도 적폐로서 청산해야합니다.

 

 

마음을 담은...미안함을 말하는 노란 리본들

하늘로 가신 고인분들께 끝없는 위로의 말이 되줄것입니다.

 

 

아직 수습되지 못한 9명의 사진을 보고있자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어느분은 사진앞에서 목놓아 울고 계시더라구요. 그걸보면 모두

눈시울이 붉어질 것입니다.

 

 

미안하다....사랑한다. 죄송하다...

꽃다운 어린 애기들이

그 차디찬 바닷물이 칠흙같이 덮쳐올때

가족들에게 보낸 문자내용들입니다.

 

죄송합니다.
제대로 구조를 수행하지 않은...그리고 민간잠수사를 막은 그 나쁜X들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게하고...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게

국민의 일원으로 세상을 바꿔나가겠습니다.

 

부디 하늘에서 편안히 쉬십시오.

 

 

마지막으로 떠나기전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절을 올렸습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 많았지만

하늘로 떠난 노란리본들을 직접 만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제 마음 편해지고자 이곳에 온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렇게라도 안하면 평생을 후회하고

나쁜짓한 인간들을 용서하는 것같아서 꼭 오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을 바꿀 기회를 주셔서.

미안합니다. 이제야 만나러 오게되서...

반드시 억울함 풀수있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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