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구조의 차이와 향후전망

유튜브,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구조의 차이와 향후전망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는 오래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상업블로그를 꿈꾸며 광고를 단지는 6개월이 넘어간다. 소위 "담뱃값"이라도 벌어보겠다는 심산과 글의 경중을 떠나서 나름 창작의 고뇌속에 쓰여진 글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점도 참작이 되었다.

 

예전 소위 "파워 블로거"라 함은 일 방문자수가 1만을 넘어서며, 꽤나 짭짤한(?) 광고수익은 물론 제휴협업을 통해 광고를 직접수주하는 경우도 큰 부수익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나마 작성과 수익의 편의성이 높은 티스토리 블로그

 

하지만, 최근 들어 급속히 가라앉고 있는 블로그시장(?)은 아마도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하면서 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현재의 포털의 기능마저 서서히 대체해 나가고 있는 구글.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뭘 찾으려면 여전히 포털의 검색을 중요시 하지만, 영상이 곁들여진 유튜브는 또다른 검색시장(사진보다 더욱 디테일이 필요한 부분)을 개척하며 검색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티스토리 또는 네이버블로그, 워드프레스 등 블로그가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 들은 것은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정보제공(또는 재미 추구) 시장에서 하나의 공룡이 더 등장함을써 가져갈수 있는 그 파이가 작아졌다는 것은 어느정도 동의되고 있다.

 

물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사진자료도 첨부하여 어느정도 논리성, 간결성을 갖추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유튜브와 같은 영상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욱 치밀한 기획과 더불어 많은 초기자본과 영상편집기술이 부가적으로 필요하고,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해하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작업일 것이다.

 

네이버TV

 

하지만, 역시 대세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흐르는 듯하다. 현재 네이버는 블로그를 살려보겠다고 수익구조를 염두한 체제개편을 한 바있지만, 유튜브가  동영상 플랫폼시장의 시장을 키우고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독점하는 구조가 굳어질 듯하자, 네이버와 카카오도 기 동영상플랫폼을 재편하여 네이버TV와 카카오TV를 출범한 점을 보면 동영상플랫폼시장의 확장은 이미 대세 오브 대세인 셈이다.

 

카카오TV

 

네이버블로그의 폭망은 다들 예견된 바를 인지하였으니, 그것의 가장 큰 병폐는 최악의 수익이라 하겠다. 아무리 많은 이웃과 게시물을 두더라도 돌아오는 것이 일절없는 네이버블로그는 어느정도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고, 많은 이들이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붙일 수 있는 티스토리로 이동하여 네이버 블로그는 광고블로그라는 불명예까지 떠안아야 했다.

 

그렇다면 티스토리의 글을 개방이라도 했다면 나았을 것인데, 국내 시장 1위 사업자 답게 여전히 큰 빗장을 걸어두고 내부개혁을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으리라 본다.

 

쓰다보니 서설이 좀 길었다.

 

구글 광고 플랫폼 애드센스(너는 적군이냐 아군이냐?)

 

여튼 현재로선 많은 블로거들이 유튜브로 이동하거나 병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같은 애드센스 광고를 달더라도, 둘 간의 시스템이 완전히 달라, 이에 따른 수익도 천차만별의 길을 가고 있는 듯하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클릭이라는 행위"에서 갈리는 것 같다.

 

블로그는 해당광고를 클릭해야만 수익으로 연결되는 반면, 유튜브는 클릭을 하지 말아야 수익이 발생한다.

 

즉, 티스토리:클릭(행위)->클릭당 단가로 계산->수익발생

유튜브: 행위 無->광고를 완전히 시청-> 수익발생, 오히려 클릭(스킵행위)->수익발생X

 

당연히 간단한 원리이지만, 이는 나비효과처럼 수익의 극명함이라는 결과를 초래한다.

유튜브나 블로그 모두 애드센스 기반의 로직으로 당사자에게 특정광고를 내는 것은 같지만, 그것의 정서(?)가 약간 다르다.

 

블로그의 경우 글을 읽던, 그냥 읽지 않던 불특정 다수에게 제공되는 특정광고에 클릭하여 해당몰(mall)에 접근하게 함으로써 수익을 제공하는 형태이며, 특히 많은 방문자수를 갖는 블로그의 경우 노출만으로도 작지만 수익이 발생하는 듯하다. 따라서 해당광고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부차적인것이지, 어떻게 보면 글을 작성한 댓가는 아닌것이다.

 

반면 유튜브의 경우는 기본 로직은 같지만, 많은 구독자에 의한 팬덤이 형성된다면, 이들은 기꺼이 해당 크리에이터를 위해 광고를 시청해줌으로써 수익이 발생되며, 이는 전혀 아무런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기에 훨씬 더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행위 없이 영상물 제작에 대한 보상의 개념이 작동하며, 그냥 로딩후 방치 만하더라도 광고수익을 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하는 점에서 앞선 블로그의 수익구조와는 차원이 다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좋은 글 또는 영상물이라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이러한 광고수익형태의 비대칭으로 많은 블로거들이 떠나자 티스토리가 만들어낸 것이 구독제인데, 일정한 그리고 정기적인 방문자의 유입을 도모할 수있다. 물론 이는 유튜브의 구독을 벤치마킹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이것에도 맹점이 있다. 유튜브는 방문만으로도 광고시청에 따른 수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블로그는 전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행여 구독자들끼리 서로 광고를 클릭했다가는 정책위반으로 정지를 먹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즉, 방문자수를 늘려 광고노출에 의한 약간의 수익이 발생할 순 있겠으나 말그대로 약간일 뿐이고, 본래의 불특정 인원의 광고클릭이라는 시스템을 절대 벗어날 수 없으므로 광고수익의 큰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지속적인 수익창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구글의 유튜브

 

안그래도 이러한 비대칭에 더하여 유튜브는 광고없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론칭하여 일정수익을 크리에이터에게 배분하고 최근에는 아프리카TV나 트윗치 같은 방송 플랫폼의 후원개념을 도입하여수퍼챗, 투네이션, 정기구독 가입 등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더욱 크리에이터의 유입을 꾀하고 있는 중이다.

 

번외로, 유튜브의 이같은 확장에 위기감을 느낀 네이버와 카카오도 대책을 고심 중인데, 네이버는 유튜브 대비 많은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를 제공하기도 하며, 카카오는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를 일시에 해결해주는 방향(음저협과 같은 저작권협회와 협의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저작권 걱정없이 영상물을 만들도록 독려)을 제시하여 과감한 초기투자로 생각되어진다. 후발주자인 만큼, 글로벌 공룡 구글에 맞서기는 쉽지 않겠지만, 삼국지 유비의 전략처럼 천하삼분지계로 국내의 파이를 나누고자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앞으로의 전망

아무래도 동영상플랫폼이 대세이고, 네이버 카카오 또한 많은 투자를 진행하는 만큼, 블로그에 대한 투자와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다만, 영상플랫폼 시장은 새롭게 개척된 분야에 가깝다. 기존에 이미지와 글로 서비스 되었던 것들 중 영상물이 보다 효과적인 정보제공수단이 될 수있는 것 들은 영상물로 가는 것이니, 어찌보면 본래의 자리를 찾아간 것이다. 또한 전송데이터량이 적은 글과 이미지를 선호하고, 이런 방식으로만 가능한 것들이 여전히 많으니 블로그 시장이 완전사장화되는 일은 없으리라 본다.

 

하지만, 아직은 동영상플랫폼이 확장되는 시점이다 보니 앞서말한 매체의 분계(영상이 유리, 이미지 글 유리)가 명확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이의 구분이 확실히 갈라지는 시점이 오리라 생각한다.

 

현재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이러한 것을 카메라 앞에 서서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는, 글로 보는 것이 좀 더 나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쓰다보니 더 쓰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만..... 다음편에는 각 플랫폼의 단가, 접근형태에 따른 수익, 필자의 수익 등을 다뤄보고자 한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현재 유튜브로는 전~~혀 수익을 못내고 있는 초보이며, 여러가지를 생각하다 작성한 뇌피셜이오니, 좀 틀린부분이 있더라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오기 또는 명칭 그런류 말고 사실관계가 다른부분이 있으면 지적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