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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1 UNIVERSE
그윽한 망작의 스멜~ 그레이트 월 Great Wall 본문
안녕하세요. 마크원입니다. 오늘은 장예모 감독, 유덕화, 멧데이먼 주연의 그레이트 월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제목에서도 보이듯이 아주 망작의 스멜을 쑹쑹~ 풍겨주는 작품입니다. 그레이트 월은 중국 고대도성인 만리장성을 말하는 것이고요. 물론 픽션을 기반으로 만든영화이므로 역사적 상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수백? 수천년전 행성이 떨어지고 거기서 기괴한 외계괴물이 나와 중국을 공격하고 있으며 이 만리장성을 방어진지로 이용하여 괴물들을 계속 방어하고 있다는 시대적 상황(?)이 잠시 나오는 것 뿐이지요. 게다가 이 괴물들의 공격이 중국 수도를 공격하자 황제가 나오고 그런걸로 봐서...음...뭐 딱히 언제시점인지는 안나오지만 대략 당, 송대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몽골풍이 없는 점으로 원(몽골)은 아닌것 같고....글구 보니 대부분의 중국영화가 중화사상을 기본으로 하니 원이 주인공인 영화는 거의 없죠. 변발이 없고 하는 걸로 봐서 청대도 아닌 듯 합니다. 외국인들이 드나들고 있고 중국 4대 발명품(화약, 종이, 나침반, 제지술) 중 화약과 관련하여 멧데이먼 등 외국인 들이 들어 오는 것으로 봐서는 당 또는 송대 정도 인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쨋든~ 정체를 알수 없는 행상으로 보이는 멧데이먼 일행은 대충 무역과 관련한 일에서 군인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이고, 뭔가를 훔치려고...나중에 화약이란 것이 나오지만...쫓기고 있는 듯합니다.
초특급 중미합작 그레이트월~ 의 주인공 멧데이먼 분
-영화 줄거리입니다. 보실분은 건너뛰셔도 무방합니다.-
전체적인 시놉시스는 이렇게 잡힌 멧데이먼이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중국인들과 도성수비를 맡다가 화약을 훔치고 같이 도망가자던 윌렘데포(이 사람은 예전 스파이더맨 스리즈에서 그린 고블린으로 유명하죠)를 떨치고 잘 방어하고, 여행중 우연히 주운 자석이 괴물을 무력화한다는 사실을 황제에게 알렸으나 끝내 괴물들이 도성에 침입하자 풍등을 타고 도성에서 여왕괴물을 무찔러 중국은 물론 지구의 평화를 지킨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줄거리 끝-
대체로 중국영화들이 다소 국수주의적 중화사상을 담고는 있지만....최근 세계정세에서 미국과 G2의 위상을 나란히 하는 입장이 반영된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 이젠 월~피스는 중국이 지킨다!!" 뭐 이런것이겠죠.
우리에게는 "붉은 수수밭"과 완전 이뿐 공리 주연의 "진용"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장예모감독이 어쩌다가 이런 망작을 내셨는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게다가 헐리우드 대스타인 멧데이먼 주연.....중국 최고의 배우...유덕화... 이 조합은 이미 끝장이건만...영화가 끝장나부렀죠...ㅋㅋㅋ
장성수비군의 책사를 맡은 덕화형...지못미...ㅜㅜ
일단 도입부를 지나 영화의 배경설명 부분의 그 어색함....밑도 끝도 없이 외계의 괴물이 쳐들어왔다는 설정은 보는이들에게 실소를 자아냅니다. 깊은 탄식...."아~~~" 최근 중국영화도 예전의 와이어액션을 뛰어넘는(?) 컴퓨터 그래픽을 많이 이용하는데...이 작품도 다소 과한 그래픽...떨어지는 완성도에...다들 우리나라 최고의 망작 "디 워"를 떠올릴수도 있습니다.
그레이트 월 여주 경첨 분
뭐 이것저것 차치하더라도 볼만한 것은 역시! 주연 여배우인데요..."경첨"이라고 저도 첨 들어보는 배우이긴 한데...꽤나 예쁩니다..ㅎㅎㅎ(남성들 환호!!)ㅋㅋ 곧 개봉할 퍼시픽림2에도 등장한다 하니 차후 지켜보아야 할 배우인 듯 합니다.
뭐 킬링타임용으로도 안된다는 평들이 많긴 하지만...제생각에는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저글링을 연상시키는 대규모 외계괴물 침공신은 한 10여년전에 나왔다면 멋졌겠지만....쫌 늦은 감이 있구요. 활이 수백수천개 날라오는 신은 제작비가 부족했는지 좀 에니메이션틱한 느낌도 듭니다.
장예모감독은 중국 만리장성의 위대함을 보여주며 중미 합작으로 이슈를 불러보겠다는 과감한 의도는 알겠으나....심심하면 쳐들어오는 외계 괴물을 역사속에 집어넣은 점은 정말 최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첨단의 무기들을 갖췄지만 끝내는 괴물의 눈에 칼 또는 활을 꽂아야만 죽는다는....ㅋㅋ
중국의 군사들은 파란갑옷, 빨간갑옷 , 찟어진 갑옷...이아니고 검은 갑옷 등으로 각 임무가 달라보이는데요...뭐 다른건 모르겠고 파란색의 여성군인들이 번지점프같이 줄을 매달고 내려가 싸우는 장면은.....각종의 첨단무기를 갖추고 있음에도 그리 구식으로 내려가서 달랑 한마리와 싸우는 것은 역시 어이없는 장면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그냥 단순히 멋진 쿵푸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는데...차라리 행주대첩처럼 뜨거운 물과 돌맹이를 성밑으로 던지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ㅎㅎ
굳이 번지점프까지 해서 창으로 한마리한마리씩 잡아주는 그 센스!
풍등을 빙자한 열기구로 만리장성에서 도성까지 고고씽!ㅋㅋ
영화의 말미에는 풍등을 타고 도성에 진입하는데....지금의 열기구 같은 것이죠. 거의 마블 히어로에 버금가는 멧데이먼의 활실력에 러브라인마저 살짝 형성되어가는 경첨이 화약이 달린 활을 쏘게하여 그동안 엄청난 방어막으로 근처에도 접근을 못하던 외계괴물 대장암컷이 한방에 폭삭하는 것으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그동안은 후방에서 "드드드드" 떠는 소리로 지휘만 하던 대장암컷이 하필 도성 내부까지 들어와 있을게 모람~ㅋㅋㅋㅋㅋ
이거 대체 몇마리임? ctrl+c, ctrl+v의 신기술 적용!
하여간....중국 최대 제작비로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영화찍으며 식비, 간식비 등으로 돈을 다썼는지....어설픈 CG에 이 어이없는 스토리 어쩔~~~ㅋㅋㅋ 하여간 참 웃기는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도 보실분이라면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여배우 액션신이 좀 볼만합니다..ㅎㅎㅎㅎ)
이상 망작스토리 그레이트 월이었습니다. 충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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