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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생명체에 대한 발칙한 상상 "라이프" (Life, 201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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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생명체에 대한 발칙한 상상 "라이프" (Life, 2017)

Mark-1 2017. 6. 5. 00:19

안녕하세요. 마크원입니다.

 

 

이번에는 최근에 개봉했다가 폭망(?)한 라이프(Life)에 대해 써보도록 합니다. 이전에 제공되었던 예고편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고 흥행이 점쳐졌었죠. 게다가 꽤나 높은 인지도의 캐스팅까지 있었는데 말입니다. 먼저 망작이 된 "라이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좌로부터 라이언 레이놀즈, 레베카 퍼거슨, 제이크 질렌할..

 

캐스팅에서는 꽤나 낯익은 이름들이 눈에 띕니다. 제이크 질렌할, 라이언 레이놀즈....뭐 저는 이정도만 알죠..제이크 질렌할은 우리나라에서 페르시아왕자, 소스코드로 이름이 알려졌죠. 최근에 개봉한 봉준호감독의 "옥자"에도 출현했다고 하니 나중에 보게 될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소스코드에서 정말 부리부리한 눈매를 인상깊게 봤었죠. 라이언레이놀즈는 "데드풀"로 유명합니다. 물론 이름을 좀 알린 것은 DC코믹스의 그린랜턴이지만 폭망하고 마블로 옮겨 블레이드와 울버린에서도 등장하고 끝내는 데드풀로 마블에 완전(?)정착했다고 봐야겠네요...레베카 퍼거슨은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 여 스파이역으로 출연한 것 정도를 알수 있겠군요....어쨋든~

 

이러한 좋은 캐스팅에 꽤나 안정적인 시놉시스에도 불구하고 왜!! 라이프는 흥행하지 못했을까...

 

제생각에 그 이유는.....음.....최근 너무나 많은 SF물 홍수속에서 큰 차별점을 찾지못한 듯 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먼저...우주하면..최근 "그래비티"를 시작으로 대작인 "인터스텔라", "마션" 등 꽤나 많은 작품들이 선보였으며, 그중 같은 선상에 있는 우주생물체 관련으로는 "프로메테우스"의 후속인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있었죠. 물론 라이프는 에이리언 커버넌트보다 먼저 개봉하긴 했지만...그 네임벨류 면에서는 거의 초년병에 가깝고...에이리언 시리즈는 워낙 큰 세계관을 갖고있어 동등비교는 불가합니다. 즉 쏟아지는 우주 SF물 속에서 큰 차별화를 이루지 못했고...우주생물체라는 주제를 다루기엔 그 배경이 미약한게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잠깐 여기서 시놉시스를 정리해보면...(안보신분들은 약간의 스포 유의)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각국에서 모인 우주인들은 화성에서 채취한 샘플을 연구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화성에서 보내진 샘플을 연구하던 중 단세포가 발견되어 이것을 배양하며 인류 최초의 외계생명체가 발견되었다고 전세계로 보고되고...이름은 "캘빈"이라고 지어집니다.

 

세포->곰팡이->유기물->생명체로 지속적 변태를....ㄷㄷㄷ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인데...산소와 습기...그리고 포도당을 주입할수록 단세포는 끊임없이 분화하여 끝내 생명체를 이루게 되는데....연구진의 분석결과 세포전체가 두뇌이자 근육이고...시각세포인 괴 생명체라는군요. 한마디로 외계생물체 인것이죠. 어찌됐든 엄청난 성장속도에....높은 지능까지 갖춘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귀여운 처음모습은 점점 불가사리 형태로 변하며 첫 접촉을 한 우주인의 손을 완전 박살내는 괴력을 선보입니다. 그러면서 우주정거장내의 우주인들을 하나씩 죽음으로 몰아갑니다. 그냥 단순히 잡아먹는것이 아닌 지능을 서서히 갖춰가며 머리를 씁니다.

 

끝내 불가사리가 되어 실험자 손가락을 작살내는...ㄷㄷㄷ

 

지능이 높음. 우주선내외의 기압차로 구멍을 찾다가 다시 쑥! 들어옴...

 

설정상 우주에서도 죽지않고 버티며....산소가 없으면 동면의 상태로 들어간다는 설정이 있었죠. 불에도 끄떡않는 괴 생명체에 우주인들은 두손두발을 다들며 죽음을 맞이합니다.

 

자신을 희생하신 레이놀즈횽....불로 지져가며 고군분투.....(삼가 고인의 명복을.....흑흑)

 

여기서 어이없는 장면이 나오는데요ㅎㅎㅎ(물론 많은 영화에서 다들 불운을 부르는 캐릭터들이 등장하죠) 하반신마비가 있는 연구원은 괴생명체의 엄청난 분화속도를 인간의 줄기세포와 같이 본인의 하반신마비도 고쳐주지 않을까(?)하는 착각에 빠져 주인공들을 더욱 공경에 빠뜨리고 본인도 괴수에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최근 우주괴수들은 대체로 연체동물로 통일되고 있음...욘석은 거의 오징어 또는 문어임..ㅋㅋㅋ

 

우주에서도 죽지않는 어마어마한 생존력....ㄷㄷㄷ 절대 떨어지지 않음...

 

한명을 희생하여 우주로 문어괴물을 날리려 했으나....그것은 아주 경기도 오산....사뿐히 시체 즈려밟고 우주선 승선...ㄷㄷㄷ

 

여튼 계속적인 사투를 벌이다가(우주인이 죽자 시체와 함께 우주로 날려버리려하였으나....이놈은 우주에서도 죽지않고 스르르~~륵 다시 우주선으로 들어오죠....ㄷㄷㄷㄷㄷ) 끝내는 포기하고......탈출을 감행하며 이녀석을 죽어도 지구로 보내면 안된다하여 한명은 괴생물체와 같이 우주로 떠나고 한명은 지구로 귀환하는 시나리오를 짯습니다. 물론 갖은 고초를 겪으며 겨우 한대는 지구로 한대는 우주로 떠나며 영화가 마무리 되는.......

 

엄청난 혈투 끝에 우주정거장 마저 완전 작살....

 

듯 싶다가...여기서 급반전이 나옵니다...ㄷㄷㄷㄷ 우주로 날아가야할 우주선이 지구로...그리고 귀환할 우주선은 우주로 날아가버리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죠....영화는 끝까지 관객을 멘붕에 빠뜨립니다...끝내 2편은 없다는듯...ㅋㅋㅋ

 

이런 된장.....난 지구로 귀한해야한다구~~~~~~~~~ㅜㅜ

 

이런 된장2.....난 문어와 함께 저 우주로 날아가야 했어!!~~~~제발 문열지마 문열지마!!!!으악!!!ㅜㅜ

 

이러한 엔딩은 예전에 "혹성탈출"에서 나왔던 것과 비슷하죠(최근의 혹성탈출 시리즈가 아닌 팀버튼 감독의 혹성탈출(리메이크작)입니다)......유인원들의 공격을 겨우 따돌리고 지구로 귀환했으나 끝내 그 지구는 유인원의 지구여서 주인공이 멘붕에 빠졌던 내용이죠..

 

하여간....외계 괴수물 답게 스물스물 기어오는 알수없는 존재로 부터 끈임없이 공격당할때 심장을 조여오는 느낌....폐쇄공간에서 혈투를 벌이는 긴장감은 꽤나 높습니다. 재미있는 편이고요...다만 이 넓은 스토리를 100분에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괴수와의 사투를 좀 줄이고 화성에서의 토양채취나 우주괴물에 대한 복선을 깔아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좋은 소재였음에도 그저그런 외계 괴수물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상 라이프 (Life 2017)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

 

*사진출처: 다음 영화검색, 예고동영상 캡쳐, 자체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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