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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개봉,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필모그라피 정리 본문
안녕하세요 마크원입니다.
금번 덩케르크가 개봉되어 그 내용정리를 하였고,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에 대한 개인적 필모그라피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천재감독, 거장, 아이맥스 신봉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놀란감독을 처음 만난 작품은 2000년 "메멘토"로 충격으로 기억상실에 걸린 주인공은 단 10분 밖에 기억을 할수 없는 단기기억상실증을 갖게되어 살인자를 찾기위해 본인의 몸에 문신을 새겨 기억을 되살려가며 사건을 추적해가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진실이라고 믿었던 내용들에 의심이 시작되며 끝없는 고통과 고뇌의 시간을 갖게 된다는 내용이죠.
메멘토(2000)
가이피어스와 캐리엔모스의 젊은 모습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가이피어스(아이언맨3 킬리언박사, 프로메테우스 에일리언커버넌트 웨이랜드 회장역)
캐리앤모스(매트릭스 트리니티)
다소 극단적인 설정을 두긴하였지만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진리가 아님을 말해주어, 인간의 기억은 머리속에서 가공된 허상일지도 모른다는 다소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내용에 앞서 시간을 엮으로 거슬르는 구성과 내용전개의 치밀함에 많은 이들이 열광한 바 있으며, 이 작품으로 놀란은 단숨에 젊은 천재감독의 칭호를 받게되었습니다. 이작품또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스릴러물이지만 끝내는 인간의 속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이후 놀란은 배트맨시리즈의 제작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전의 메멘토의 경우 국내에서는 소위 "폭망"하여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배트맨의 경우 그 네임벨류가 있어 서서히 그의 진가가 발휘되게 됩니다. 이전의 배트맨시리즈는 DC코믹스의 만화를 기반으로 팀버튼 감독, 배트맨 마이클키튼, 조커 잭니콜슨이 열연한 1990년 작으로 현재는 오리지널 배트맨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팀버튼 감독또한 배트맨의 세계관을 만들어낸 장본인 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열연한 마이클키튼은 영원한 배트맨으로, 잭니콜슨은 영원한 조커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죠. 어린시절 봤지만 잊을 수 없을 정도의 수작이었습니다.
팀버튼 감독, 마이클키튼, 잭니콜슨 주연 배트맨
하지만....팀버튼이 배트맨2 리턴즈를 끝으로 더이상 배트맨을 찍지 않자, 이에 안달난 투자자들은 급기야 졸작들을 생산해 내니....그것이 바로 배트맨 3(배트맨 포에버), 배트맨 4(배트맨과 로빈)입니다. 다수의 수퍼스타를 동원하였지만 졸작은 역시 폭망~ㅎㅎㅎ
배트맨 폭망의 시작 배트맨 포에버...ㅜㅜ
그러다가 다시 배트맨이 재기하게 되니 그것이 바로 배트맨 비긴즈 입니다. 프리퀄시리즈로 명명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리메이크 또는 또다른 배트맨이 맞지 않나 생각되네요. 놀란의 배트맨은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와 사뭇달랐습니다. 물론 암울한 배경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히어로는 분명하지만, 이전과 같은 정의만 똘똘뭉친 완벽한 히어로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배트맨, 고뇌와 번민 속에서 고통받는 한 인간으로서 그려지는 점은 많이 달랐습니다.
새로운 배트맨의 시작 배트맨 비긴즈
여기서 바로 놀란영화의 특징이 보여집니다. 비록 영화는 만화기반의 히어로무비이지만 영화속에는 갖은 에피소드(조커와의 심리전)를 통해 인간으로서 또는 히어로로서 정의와 사랑을 고민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외통에 걸리게하는 조커의 전략을 관객들에게도 주입함으로써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극까지 몰고가고 있습니다(조커역으로 분한 고 히스레저 분의 명복을 빕니다).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의 종결 다크나이트 라이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깜짝 놀라게(?ㅋㅋ) 영화는 바로 인셉션이었습니다. 국내에 놀란의 팬덤을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필자 또한 "세상에~ 사람이 이런 영화를 만들어내다니..."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작품이죠. 꿈을 소재로 하지만 그꿈에대한 과학적 접근에 상상력을 부가하여 이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영화속 세계관을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놀란은 해당작품에 대해서도 "인간 내면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에서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앞서 말한 작품들과 함께 작품은 다양한 주제로 만들어지지만 인간에 대한 탐구는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셉션으로 대박이난 놀란은 이제 인간의 내면이 아닌 외부의 세상으로 눈을 돌리니 그것이 바로 "인터스텔라"입니다. 인간 내면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인간의 외면 즉, 우주로 그 시야는 넓히되, 그 우주세계에 웜홀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4차원을 넘어선 5차원의 세계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인간 내면과 우주가 하나로 연결되는 상상력의 극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 새로운 행성을 찾아나서다.
"인터스텔라"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케인
배경으로선 새로운 인간의 생존성을 찾아나가지만, 이를 해결해내는 정답은 바로 인간의 내면 즉 "사랑"이라는 감정이 우주와 같다는 결론에 이르게 해줍니다(다소 개인적인 해석...ㅎㅎㅎ) 여튼 배경이 우주가 되었을 뿐 여전히 인간에 대한 탐구는 계속되었죠.
덩케르크 또한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인간의 생존욕구, 인류애, (적게는 전쟁의 참혹함) 등을 전해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특히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 또한 그 긴장감을 맛보게 해준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전히 사람의 존재, 인간의 속성, 내면세계 등에 대한 탐구를 배경 또는 주제를 달리하여 계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추가내용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의 특징은 앞서 사진으로 보여준 IMAX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관객에게 항상 넓은 화면으로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려는 욕구가 크기때문이랍니다.
또한 큰 특징 중 하나는 아날로그 신봉자라는 점도 매우 특이합니다. 최근 컴퓨터그래픽의 발달로 모든 화면을 컴퓨터로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시점에 웬 아날로그 신봉일까요? 놀란감독은 실제를 보여주는 것이 영화라는 감독으로서의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CG는 실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인셉션같은 경우는 꿈이 재구성되는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이지만 꿈속의 장면들은 대부분 실사촬영입니다. 특히 꿈 3단계인가? 에서 차가 구르자 호텔에서 조셉고든레빗이 호텔이 마구 돌아가는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인것 같지만 놀랍게도 실제 세트가 돌아가도록 장치를 만들어 찍은 장면이라고 합니다.
또한 인터스텔라에서 우주선도 모두 직접 제작하기도 하며, 멧데이먼이 상주하던 별 또한 약간의 효과를 넣긴 하였지만 실제 존재하는 지역을 배경으로 직접 촬영한 것도 유명합니다.
이렇듯 최고의 작품을 위한 감독의 고집, 아날로그 실사촬영만이 실제영화라는 신념은 세계 곳곳에 놀란감독의 팬덤을 구축하게 만드는 모멘텀이 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유수의 감독들이 있고, 영화에 대한 자부심도 높지만 이러한 철학과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는 감독은 아직 인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헐리우드와 스케일이 좀 달라 단순비교는 좀 어렵더라도 관객들로 하여금 감탄을 넘어선 경악하도록 하는 영화를 제작하여 한국관객을 이끌어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음엔 놀란감독이 또 어떻게 관객들을 놀랍게 할지 너무도 기대됩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출처=구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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