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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촌놈의 필리핀 방문기 1(여행작가 주영욱 피살사건 관련) 본문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약 2달간 단기 프리업무를 마치고 곧바로 필리핀에 가게되었다.
필리핀 하면 마닐라가 수도일테고, 그외 신혼여행 또는 휴양지로 보라카이나 세부가 유명한 듯 하다.
필리핀에 가기 전 잠시나마 약간의 정보를 찾아보았다. 가기 전 내머리속의 정보는 음...제국주의 시대에 스페인의 식민지였다가 미국의 식민지로 바뀌었었던 역사를 가진 나라. 동남아시아 국가인데 인도차이나반도가 아닌 대만을 지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가기전 즈음 있는 섬나라, 코피노 문제가 알려진 나라...최근에는 두테르테 대통령에 의해 조폭 및 마약소탕이 이루어지는 나라...뭐 이정도였을 뿐이다.
먼저 지도를 검색해본결과....이런...필리핀은 여행 자제국가라........개인의 총기소지가 가능한 나라여서 가능하면 여행을 자제하라는 곳이었고, 남쪽의 민다나오 지역은 아예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즉, 여행 가능 지역의 최남단은 세부 섬 까지인것 같다.
여튼 내가 필리핀에 가게된 동기는 누나가족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필리핀에서 산지 15년 정도가 되어가지만, 안타깝게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어떻게 잘 살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조카들도 보고싶고 겸사겸사 필리핀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가족이 있는 곳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한시간 거리인 까비떼 지역이다. 지난날 중국과 일본을 가본 경력이 있었던 나로서는 해외는 무조건 도시로 가야 편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까비떼 지역이 그나마 마닐라와 근거리에 있어 대도심은 아니어도 그나마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까비떼 지역은 "주" 정도에 해당하는 곳이고, 실랑이라는 도시로 가게되었다. 실랑은 한국인이 가장많이 사는 도시 중 하나라고 한다.
귀국을 하니 한국은 떠들썩 했다. 내가 방금 다녀온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살되었다는 소식때문이었다. 여행작가인 주영욱씨가 필리핀 북부 마카티시의 숙소인근에서 살해되었다는 소식이다. 사실 나도 필리핀에 가기전 검색을 통해 2015년경 필리핀 까비떼주 실랑마을 에서 노부부가 살해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ㅎㄷㄷ하긴 했었다. 그리고 누나에게 위치를 물으니 까비떼주 실랑이란다....이런..
다만, 현지에서 15년을 거주한 누나의 말로는 괜한(묻지마나 강도) 살인사건은 매우 드물다고 한다. 즉, 필리핀에서의 살인사건은 대부분 돈과 관련된 것이 많으며, 돈과 관련한 원한관계나 보복에 의한 살인이라고 한다. 주영욱씨의 피살사건의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건의 정황(시신이 숙소인근 길가에 버려진 점)으로 볼때 보복의 가능성(주영욱씨가 잘못을 했던 안했던 간에)이 높다고 추정된다. 현지에 있는 누나가족의 말로는 일부러 시신을 보이는 곳에 방치한다는 것은 보복일 가능성, 즉 "자 이것 봐라 너네들 잘 못하면 이렇게 된다"라는 식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다만, 주영욱씨가 그러한 원한 또는 보복의 희생양인지, 아니면 잘못의 당사자인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일 것이다(물론 그냥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높다).
안타깝게도, 필리핀은 후진국에 가깝고 제국주의 시절 식민지의 경험으로 인해 외국인에 대한 경계 또는 차별이 매우 높은 편이며, 이는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가 마찬가지 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제반상황으로 미루어, 금번의 피살사건은 제대로 사건이 해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 일단 범인이 잡히고, 한국인에 의한 범행이라면 높은 처벌을 받게되거나 추방되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현지인에 의한 사건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죽은 자는 말이 없듯이, 모든 진술은 현지인의 입장에서 유리하게 작성될 가능성이 높고, 자국민 보호주의가 높은 필리핀에서는 다소 온정적인 처벌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는 최상의 시나리오 일뿐, 현지의 경찰력과 행정처리 등을 고려한다면 해결이 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게 보는게 오히려 합리적일 것이다.
6월 17일 정도에 범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되는데, 필자가 한국에 귀국한 날은 20일이다. 18일 정도에 발표가 나고 보도가 나갔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실 필리핀에서는 이러한 일이 있었는지 조차 몰랐다. 이후의 글로 쓰려고 하는 필리핀 문화와 관련한 글에서 다루려고 하는데, 필리핀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일은 그닥 대단한 일이 아니다. 왜 그런지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 여행작가 주영욱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S 필자는 비록 10일간의 여행을 다녀와 필리핀에 대해 여전히 무지합니다. 다만 로컬에서 15년째 살고있는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된 내용을 적은 것이오니 좀 틀린 내용이 있을지라도 너그러이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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